간이식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던 천재 외과의사, 허준. 3년 전, 사랑하는 아내가 괴한에게 살해당한 후 범인으로 몰리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으나, 범인은 끝끝내 잡히지 않았고,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은 여전히 의혹으로 가득 차 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범인과 벌인 몸싸움을 통해, 범인이 격투기 프로급 선수일 거라는 막연한 단서만을 가진 허준. 단지 몸의 느낌만으로 라도 범인을 찾겠다는 의지로 격투기 선수가 돼 전국 격투기장을 떠돌며 살아왔다.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동방파의 보스 구동만이 마련한 병원에 들어온 허준. 우여곡절 끝에 나경과 함께 비밀스럽고 위험한 ‘심야병원’을 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