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재해로 인해 엄마를 잃은 소년 ‘발마니’는 고향인 카트만두로부터 멀리 떨어진 보육원에 살게 되고 친절하게 보살펴주는 선생님이 있지만 적응은 쉽지 않다. 어느 날, ‘발마니’는 잔혹한 밀렵꾼으로부터 엄마 호랑이를 잃은 아기 호랑이를 구해내고 이들을 피해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위험천만한 긴 여정을 떠난다. 강과 폭포를 건너고 드넓은 초원에 사는 유랑인들을 만나기도 하며 따뜻한 사람들, 자연과 동물에 도움을 받는 그들. 많은 어려움이 닥치지만 ‘발마니’와 새끼 호랑이 ‘무크티’ 사이에는 끈끈한 유대감과 두터운 신뢰가 쌓인다. 하지만 계속해서 밀렵꾼들로부터 ‘무크티’의 생존은 위협받고 급기야 ‘발마니’는 히말라야 높은 산 속에 ‘무크티’를 위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해 험난하고 먼 길과 극한의 날씨를 이겨내야 하는 모험을 하게 되는데… “이 거대한 자연이 부디 너에게 다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