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소녀 애니는 까칠한 위탁모 해니건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지내면서 부모님과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린다. 어느 날, 애니는 불량배들에게 쫓기는 강아지를 도와주려다가 자동차에 치일 뻔한다. 그 순간 뉴욕 시장에 출마한 억만장자 윌 스택스가 애니를 구해주고, 구출 동영상으로 인해 선거에서 고전하던 윌의 지지도가 급상승한다. 애니를 통해 인기 여세를 이어가고 싶은 스택스는 한동안 자신의 집에서 그녀와 함께 지내기로 한다. 구김살 없는 애니의 모습은 냉정한 사업가의 마음을 녹이게 되고, 스택스의 비서 그레이스의 보살핌 속에서 두 사람은 진짜 부녀와 같은 따뜻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윌의 선거 참모 가이가 판도를 뒤집으려는 작전으로 애니의 부모 찾기를 모의하는데…